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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장례식장, 하객 가장한 도둑 주의보


입력 2015.03.05 16:28 수정 2015.03.05 16:36        스팟뉴스팀

결혼식장서 축의금 빼돌린 일당·장례식장서 부의함 절도 40대 검거

결혼식 혼주로 가장해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최모 씨(붉은선 안)가 서울 강남구 내 웨딩홀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CCTV 화면 캡처. ⓒ서초경찰서 결혼식 혼주로 가장해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최모 씨(붉은선 안)가 서울 강남구 내 웨딩홀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CCTV 화면 캡처. ⓒ서초경찰서

결혼식 혼주로 가장해 축의금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된 가운데,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잠든 사이 수천만원이 든 부의함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결혼식 혼주로 가장해 하객들의 축의금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 씨와 최모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서울 시내 예식장을 돌며 혼주 가족인 것으로 가장해 25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축의금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예식장을 미리 물색해 다수의 식권을 확보한 뒤 10~20명의 하객들에게 축의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총 2100만 원 가량을 빼돌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교도소에서 만난 사이로, 지난 2014년 6월 만기출소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

정신없는 결혼식장에서 대다수 피해자들은 도난 당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양심 잃은 도둑의 행보는 경사뿐만 아니라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장례식장에서 부의금 수천만원이 든 부의함을 훔친 혐의로 5일 강모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 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께 밀양시 가곡동의 한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잠이 든 틈을 타 부의금 5600여만 원이 든 부의함을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난신고를 받고 장례식장 주변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강 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뒤, 사건 발생 이틀 만인 5일 강 씨를 검거했다.

이어 경찰은 강 씨로부터 훔친 돈 중 4600여만 원을 압수하고 이미 사용한 1000여만 원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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