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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6호골, 박지성 넘고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입력 2015.03.05 07:41 수정 2015.03.05 08: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토트넘전 전반 19분 절묘한 각도에서 골

06-07시즌 박지성 5골 넘고 최다골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을 작성한 기성용. ⓒ 게티이미지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을 작성한 기성용. ⓒ 게티이미지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6)이 박지성을 넘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각)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시즌 6호골을 쏘아 올린 기성용은 박지성이 보유하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지난 2006-07시즌 5골을 넣은 바 있다.

변함없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와 함께 호시탐탐 전방으로 침투해 골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대니 로즈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나세르 샤들리가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 스완지의 골망을 갈랐다.

동점을 노려야 할 스완지는 뜻하지 않은 악재가 겹쳤다. 스완지는 실점 직후 최전방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실려나갔고,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있었다.

기성용은 전반 19분, 박스 안쪽에서 절묘하게 파고든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어젖혔다. 특히 각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으나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는 고감도 골감각이 눈에 띈 장면이었다.

스완지는 후반 들어 라이언 메이슨과 안드로스 타운젠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후 후반 43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친정팀 상대로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2-3으로 패한 스완지 시티는 승점 40에 머물러 스토크 시티에 8위 자리를 내주고 9위로 물러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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