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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여사원 희망퇴직…노조 "구조조정 음모"


입력 2015.03.04 18:16 수정 2015.03.05 10:29        박영국 기자

노조, 4일 저녁 여사원 긴급 간담회 개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게시판에 올라온 긴급 공지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게시판에 올라온 긴급 공지문.

현대중공업이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한 가운데 노조 측은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사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 여사원에게는 최대 40개월분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1500만원이 일시금으로 지급되며, 장기근속 대상 포상과 명예 승진 등의 기회도 얻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에서 인력감축 필요성 때문에 진행한 것은 아니고 일부 여사원들이 희망퇴직 조건을 원한다는 여론이 있어 본인 의사를 존중하는 선에서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며, “희망퇴직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의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에 대한 긴급공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 음모가 숨어있다고 판단하고 즉각 경영지원본부장을 찾아가 항의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며, “이와 함께 4일 저녁 6시에 여사원 긴급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희망퇴직을 빙자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려는 회사측 의도에 단호한 반대입장을 밝힌다”며,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서 회사로부터 공문을 받거나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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