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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한국과 기본적 가치 공유" 내용 삭제


입력 2015.03.04 15:27 수정 2015.03.04 15:32        스팟뉴스팀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최근 일한관계' 기술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최근 외무성 홈페이지 ‘최근의 일한관계’항목은 종전에 기술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다소 짧은 내용으로 바뀌었다.

외무성의 '일한관계' 기술 변화는 아베 총리의 최근 시정방침 연설 내용 변화에 따른 방침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설 때는 한국에 대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발언했지만 올해 2015년 연설 때는 단지 “가장 중요한 나라”라고 언급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에 대해 '외무성이 “최근 자주 쓰는 표현에 맞췄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 한국에 대한 의식 변화가 기저에 깔려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한 정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한국 사법, 한국 사회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한국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 문제의 영향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삼일절 행사 기념사 때도 “양국(한국과 일본)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추구해 나가는 중요한 이웃"이라고 발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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