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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첫 홈런 희생양, 마르코 에스트라다 누구?


입력 2015.03.04 11:56 수정 2015.03.04 12: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지난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 ‘수준급’

우타자엔 약점..올 시즌 치열한 선발경쟁

강정호에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을 허용한 마르코 에스트라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강정호에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을 허용한 마르코 에스트라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나훈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본격적인 메이저리그(ML) 정복에 나섰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네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0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강정호는 상대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직구를 결대로 밀어 쳤고, 공은 기대 이상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한국에서 40홈런을 기록한 펀치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특히 에스트라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투수인 만큼, 강정호로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출신인 에스트라다는 지난해까지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애덤 린드와 트레이드됐다.

통산 성적은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는 39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로도 18차례 등판하며 150.2이닝 책임질 정도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에스트라다는 우완투수임에도 우타자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엔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0.226을 기록했지만 우타자에겐 0.254로 오히려 높았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전형적인 투피치 투수인데 좌타자를 상대할 때 막강한 위력을 뽐내지만 우타자에겐 상대적으로 위력이 덜한 특징이 있다. 때문에 강정호로서도 한결 상대하기 수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자신 있게 휘두르며 첫 경기부터 파워를 과시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허들 감독과 피츠버그가 원했던 공격형 파워 히터의 모습이었다. 실제로 허들 감독은 경기 후 강정호 홈런에 대해 "높게 들어온 볼이었는데 강정호가 이를 퍼올려 담장을 넘겼다. 아주 좋은 스윙"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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