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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수용 외무상 "미국 선제타격 가할 힘 있다"


입력 2015.03.03 21:27 수정 2015.03.03 21:35        스팟뉴스팀

3일(현지시간)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 맹비난

사진은 3일(현지시간)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리수용 외무상(오른쪽)이 기조연설을 한 뒤 회의장을 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3일(현지시간)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리수용 외무상(오른쪽)이 기조연설을 한 뒤 회의장을 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3일(현지시간) “이제는 우리도 미국을 억제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선제타격도 가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밝혔다.

리 외상은 이날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적대 정책은 우리를 핵보유로 떠밀었다”며 “날로 가중되는 미국의 핵위협은 우리로 하여금 핵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해에도 몇 차례씩 전략 핵 폭격기가 미국 본토나 괌으로부터 무착륙비행으로 곧장 조선반도 상공에 진입해 핵폭탄을 투입하는 연습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모함과 핵미사일 잠수함들이 끊임없이 조선반도 수역에 들어와 ‘평양점령’을 목표로 한 핵전쟁연습에 참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외상은 전쟁 가능성에 대해 “지난 2일 남조선 전역에서 시작된 올해 합동군사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 도발적 성격이 강하다”며 “그로 인해 전쟁의 불꽃이 튈 수 있는 위험성이 특별히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남조선이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오는 4일 제네바 군축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주장이 허위임을 지적하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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