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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싱겁다' 세리에A 올해도 내년에도 유벤투스?


입력 2015.03.03 20:01 수정 2015.03.03 20:06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2위 로마와 1-1 무승부..12경기 남겨 놓고도 우승 확정적

AC밀란-인터밀란 긴축 재정 속 다음 시즌 우승 가능성도 높아

정황상 세리에A 다음 시즌도 유벤투스의 우승이 유력하다. ⓒ 게티이미지 정황상 세리에A 다음 시즌도 유벤투스의 우승이 유력하다. ⓒ 게티이미지

너무 싱겁다.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세리에A 4연패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3일 오전(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AS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1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로마는 세이두 케이타가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는 없었다.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이날 로마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벤투스와의 승점차 좁히기에 실패했다. 로마가 승리했다면 승점차는 6점으로 줄어들 수 있었다. 그러나 승리 여신은 로마를 외면했다. 로마는 수적 열세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벤투스 추격 기회를 놓치게 됐다.

유벤투스와 로마의 승점 차는 9점이다. 아직 12라운드가 남았지만 부담스러운 격차다. 상대 전적(유벤투스 우위)까지 고려하면 두 팀 승점차는 사실상 10점이다.

너무나도 뻔한 결과다. 유벤투스의 독주가 예상됐던 시즌 전 전망과 일맥상통하다. 어느덧 이번 시즌 세리에A는 2위 로마와 1위 유벤투스의 선두 쟁탈전이 아닌 로마와 나폴리의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자타공인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명가다. 2000년대 중반 칼치오폴리(승부조작 스캔들) 탓에 한동안 암흑기에 놓였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주춤한 사이 다시금 세리에A 최강으로 등극했다.

2011-12시즌 9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맛본 유벤투스는 이후 3연패에 성공. 유벤투스 전성시대를 알렸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4연패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황상 다음 시즌도 유벤투스의 우승이 유력하다. 이유는 하나다. 유벤투스를 상대할 팀이 없다. 라이벌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긴축재정을 이유로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인 입장이다. 그 결과 눈에 띄게 전력이 약화됐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마와 나폴리가 새롭게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유벤투스를 견제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다. 특히, 로마는 번번이 유벤투스 추격 기회를 놓치며 자멸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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