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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황창규 회장 키노트 "5G 실현, 전세계 함께 나서야"


입력 2015.03.03 17:15 수정 2015.03.04 14:12        바르셀로나 = 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3일(현지시간) MWC 기조연설 나서 '5G로 가는 길' 강연 펼쳐

KT 선보인 5G 기술 선보이며 '표준화' 위한 협력 강력 요청해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기조연설을 펼치고 있다.ⓒKT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기조연설을 펼치고 있다.ⓒKT

"사물인터넷(IoT)시대의 근간인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

황창규 KT 회장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세계 전자·IT인들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 세션 강연자로 나선 황 회장은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황 회장은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 IoT시대에서는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초실시간, 초대용량의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라며 전세계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강연 초반인 인사말 직후 자신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을 통해 5G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동영상의 배경은 2020년. 황 회장이 출근을 위해 무인자동차에 탑승해 '사무실'이라고 말하자 차량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이동한다. 이동 중 황 회장은 화상 전화로 미국 중국 스페인의 사업자와 회의를 갖는다. 끝으로 황 회장은 홀로그램으로 손녀의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황 회장은 동영상이 끝난 직후 "지금의 LTE 네트워크는 미래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물은 뒤 "수많은 노드 사이에 오고 가는 정보를 지연 없이, 초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먼저 황 회장은 IoT 실현을 위한 5G가 갖춰야 할 요소로 속도를 비롯해 연결성, 용량 등을 꼽았다. 방대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은 1000배 증가해야 하고 끊김 없는 연결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황 회장은 5G로 가기 위한 KT의 기술들을 소개했다. △28GHz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800MHz의 대역폭를 이용하는 매시브 안테나를 통해 7.5Gbps의 속도 달성 △이종네트워크 간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주파수 병합(HetNet CA) 기술 △IoT와 재난망을 위해 꼭 필요한 기기간(D2D) 기술 개발 등을 꼽았다.

하지만 황 회장은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IoT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KT의 기술들과 같은 네트워크 표준화, 플랫폼 연동, 관련 융합 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여러분은 이번 주에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컨버전스 서비스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이라며 "이 기술들은 5G비전과 결합해 우리에게 5G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비스의 결합을 통한 KT의 성공 예시로 KT-MEG라 불리는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와 코웨이와 개발한 실내 공기질 측정 서비스 등을 꼽았다.

황 회장은 "KT-MEG은 전기, 열, 가스, 물, 바람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토탈 에너지 관리 솔루션으로 이를 통해 6000km 떨어진 지역의 에너지 소비도 제어할 수 있다"며 "KT는 이미 핀란드부터 미얀마, 미국에 이르는 세계 12곳 주요 기관의 에너지 소비를 관리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 코웨이와 함께 이번 MWC에서 공개한 '스마트 공기정화 서비스'도 함께 소개했다. 황 회장은 "KT는 IoT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코웨이와 실내 공기질 측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같은 성과들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욱 진화할 IoT를 위해 전 세계 통신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KT와 텔레포니카는 최근 IoT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GSMA도 곧 동참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적극적인 협력 활동이 5G와 관련한 기술개발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황 회장은 오는 2018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KT가 앞장서 첨단 5G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황 회장은 "5G 세상은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으며 불과 몇 년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5G 비전이 우리 삶 속에 구현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서 KT는 세계 최초의 5G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5G로 가는 길은 혼자가 아닌 함께 협력해야갈 수 있으며 그 시작점이 바로 '표준화'로 KT는 이미 이 곳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훌륭한 파트너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5G는 거대한 성장 기회이며, 5G로 가능한 미래가 현실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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