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넬대, 과학적으로 ‘좀비’ 피할 방법 공개
영화 속 저주 받은 시체들로 포악하게 묘사되는 ‘좀비’를 피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에 대해 연구한 미국 뉴욕의 코넬대 연구팀이 오는 5일 미국물리학회 회의발표를 앞두고 있다.
소설 등에서나 등장하는 ‘좀비’는 허구의 이미지이지만, 좀비의 특성상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것, 이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 즉 ‘집단 전염’을 위한 대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연구에 착수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월드 워 Z’라는 영화에 나오는 좀비의 행동을 골자로 과학적인 통계학 역학 등의 이론을 이용해 좀비에 의해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알아내고자 했다.
코넬대 연구팀은 “영화나 소설에서 좀비 감염은 단번에 퍼져 순식간에 좀비들이 되지만, 실제로 좀비 모델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인구가 적은 곳에서는 감염이 천천히 진행되고 감염률도 낮다”며 인구가 줄어들면 감염속도가 느려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좀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미국인 기준, 글레이셔 국립공원이나 캐나다 북부 로키산맥을 꼽았다. 이곳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곳으로, 인구가 밀집된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감염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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