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02 4강 신화’ 설기현 현역 은퇴, 지도자 변신


입력 2015.03.03 16:15 수정 2015.03.03 16: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서 극적인 동점골

설기현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설기현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기현(36·인천)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3일 스포츠조선은 설기현이 현역에서 은퇴, 대학 지도자로 변신한다고 보도했다. 설기현의 새로운 행선지는 성균관대 사령탑이 될 전망이다.

설기현은 광운대 재학 시절이던 지난 2000년, 벨기에 로열 엔트워프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쌓았다. 실력이 일취월장한 그는 이듬해 벨기에 명문인 안더레흐트로 이적했고 2001-02시즌, 한국인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기량을 인정받은 설기현은 2004년 잉글랜드 2부 리그 울버햄턴에 입단했고, 팀의 승격이 좌절되자 2006년 7월 프리미어리그의 레딩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100만 파운드)는 레딩 역사상 최고액이기도 했다.

이후 풀럼과 사우디 리그 알힐랄에서 생활한 거친 그는 국내행을 결심했고,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를 거쳐 2012년 현 소속팀인 인천에 입단했다. 설기현은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3시즌 동안 70경기에 나와 11골을 기록했다.

설기현의 경력에 있어 2002 한일 월드컵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 1월 뉴질랜드와의 친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서 후반 막판 천금 같은 동점골로 4강 진출에 일조했다. 설기현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에서도 박지성의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