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PGA]랭킹 297위 해링턴, 7년 만의 입맞춤


입력 2015.03.03 14:42 수정 2015.03.03 17: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혼다클래식 연장 접전 끝에 트로피 차지

7년 만의 우승으로 세계랭킹 100위권 진입

파드리그 해링턴이 7년의 침묵을 깨고 PGA 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게티이미지 파드리그 해링턴이 7년의 침묵을 깨고 PGA 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게티이미지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26·북아일랜드)의 것도 아니었다.

한때 메이저대회를 휩쓸었던 파드리그 해링턴(44·아일랜드)이 7년의 침묵을 깨고 PGA 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해링턴은 악천후로 순연된 혼다 클래식 마지막 날인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챔피언코스(파70·7천158야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한 뒤 연장 승부 끝에 아들뻘의 대니얼 버거(22·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7년 만의 우승으로 세계랭킹 100위권에도 진입했다. 3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에서 1.75점을 받은 해링턴은 지난주 297위에서 8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해링턴은 2007, 2008년 브리티시 오픈, 2008년 PGA챔피언십 등 2년 사이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성기가 있었다. 하지만 부상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연장 접전 뒤의 우승은 더욱 짜릿했다.

해링턴은 17번 홀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뒤 더블 보기를 범해 한 타차 앞선 선두 자리에서 미끄러졌다. 하지만 위기에서 힘을 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로 버거를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2차 연장전이 열린 17번 홀에서 해링턴은 과감한 아이언 샷으로 홀 1.5m에 공을 붙이며 신예 버거를 몰아세웠다. 위축된 버거는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승기를 내줬고, 트로피에는 해링턴이 입을 맞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