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어울림' 원조 군통령 김세레나 "속옷 투척에 납치만 3번"


입력 2015.03.03 11:25 수정 2015.03.03 11:30        김명신 기자

가수 김세레나가 과거 인기와 더불어 충격적인 비화를 털어놨다.

2일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은 '김세레나 스캔들의 진위'에 대해 방송했다.

이날 김세레나는 '나훈아에게 고백을 받았나'라는 김경란의 질문에 "누가 뒤에 와서 끌어안았다. 알고보니 나훈아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세레나는 "나훈아가 '누나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세레나는 숱한 스캔들로 여러 차례 방송출연 정지를 당한 후 수면제로 자살시도를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김세레나는 “방송출연 정지로 혼쭐이 났다. 정말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며 “이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도움으로 방송출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세레나는 열여덟 어린 나이에 양악반주에 민요를 부르는 ‘신민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데뷔하기가 무섭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악을 대중화한 민요가수로 ‘국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청와대 외국사절 행사와 재벌들의 파티 등에 단골로 초청됐다.

김세레나는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군장병들 이었다. 60~70년대 월남 파병 용사들 사이에서 인기투표 1위였고, 67년부터 70년까지 월남 위문공연 최다 참석 기록을 세웠다”고 전하며 ‘원조 군통령’의 위엄을 뽐냈다.

이어 “월남하면 김세레나, 김세레나 하면 월남 할 정도로 월남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한 달 동안 공연을 가면,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월남에 있는 부대들을 다 찾아 다니면서 공연을 했다”며 “노래는 내게 숙명이다. 목소리가 닿는 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 영원한 사랑이자 애인인 노래를 하며 남은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9년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 김세레나는 전성기 시절 극성팬에게 3번이나 납치당한 사실을 언급한 부분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레나는 "공연하고 숙소 들어가다가도 납치됐고 공연 장소 옮기면서도 납치됐다"며 "당시 한국 남자들이 다 나에게 빠져있어 그랬다. 지금 소녀시대 하고는 게임이 안 됐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세레나는 "무대 위로 뛰어드는 팬들도 있고 속옷을 투척하는 팬들도 있었다. 내가 좋아 그러는 거니 '그냥 놔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