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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98% ‘뇌 먹는 아메바’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입력 2015.03.02 15:58 수정 2015.03.02 16:06        스팟뉴스팀

치사율 98% ‧ 깨끗하지 않은 수돗물 통해서도 감염돼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대해 한국도 더는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자료사진) YTN 보도화면 캡처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대해 한국도 더는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자료사진) YTN 보도화면 캡처

치사율이 98%에 이르는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대해 한국도 더는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주간건강과 질병’ 최신호에서 ‘파울러 자유 아메바 감염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의 최근 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파울러 자유 아메바의 자연환경 내 분포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뇌 먹는 아메바로’ 널리 알려진 파울러 자유 아메바는 따뜻한 강이나 호수 등에 서식하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로 침입하며, 특히 깨끗하지 않은 수돗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국의 9살 소녀가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지난해 미국에서 물놀이한 청소년 3명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다.

1965년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뇌 먹는 아메바에 의한 뇌수막염 감염 사례는 전 세계 약 320건이 보고됐으며, 그중 98%가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사고 대부분이 북미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아시아에서도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아직 파울러 자유 아메바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으나 파울러 자유 아메바보다 치사율이 낮은 가시아메바에 의한 뇌수막염 사망 사례가 2차례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가시 아메바성 뇌수막염 환자 보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뇌수막염 환자에 대한 원인 규명 때 아메바 감염에 대한 감별진단도 수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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