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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사립대 "동문회비 5만원 안 내면 학사모 안줘"


입력 2015.03.02 16:30 수정 2015.03.02 16:36        스팟뉴스팀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동문회비를 내지 않으면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빌려줄 수 없다며 졸업생에게 강제로 동문회비를 걷은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서울의 A 사립대 B 학부와 그 학생들에 따르면 B 학부는 몇 년 전부터 동문회에 가입하고 동문회비 5만원을 받은 후에야 졸업생들에게 졸업식에 필요한 학사모와 가운을 빌려줘 왔다.

이에 학생들이 강압적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했지만 동문회 측은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졸업식 때 이를 부당하다고 여긴 B 학부생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글을 게재한 타 대학들이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무료로 대여해 주거나 보증금을 받고 빌려주는 것에 비해 강압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문회 측은 "반강제적으로 동문회비를 걷은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자율적으로 내도록 하면 회비 납부율이 저조해 심지어 동문회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 동문회를 유지하려고 이런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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