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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변신 루니, 프리미어리그 최초 기록 달성


입력 2015.03.02 13:32 수정 2015.03.02 13:38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선덜랜드전 멀티골..EPL 최초 11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루니는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초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루니는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초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역시 웨인 루니(30)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니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초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루니는 지난 1일(한국시각) 자정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루니를 위한 한판이었다.

후반 20분 루니는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38분에는 문전에서의 정확한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루니는 지난해 1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루니 멀티골에 힘입은 맨유는 기분 좋은 승점3을 챙기며 아스날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루니는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초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루니는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프랭크 램파드(당시 첼시)와 동률을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램파드가 리그 6골에 그친 사이 루니는 올 시즌에도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 데뷔한 루니는 2004년 맨유 이적 후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 중이다. 맨유 입단 첫 시즌인 2004-05시즌 11골 터뜨린 루니는 현재까지 리그 330경기에 나와 168골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루니는 맨유 통산 468경기 227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다 득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데니스 로(237골)와는 10골차. 1위 바비 찰턴의 기록(249골) 경신도 시간문제라는 평이다.

이번 시즌 루니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공격수뿐 아니라 미드필더로도 활약하며 맨유를 이끌고 있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을 위해 헌신 중이다.

선덜랜드전에서는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라다멜 팔카오의 부진, 그리고 로빈 판 페르시의 부상 이탈로 최전방 공격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루니가 멀티 골을 터뜨려 판 할 감독도 한시름 놓았다.

루니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과거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루니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완숙미가 더해졌다는 평이다. 또 팀의 주장이자 한결같은 플레이로 루니는 현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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