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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전국 8개 시·도 월세가 보합"…강남 '소폭' 상승


입력 2015.03.02 11:43 수정 2015.03.02 11:58        박민 기자

수도권 23개월만에 하락에서 보합 전환, 지방 보합 지속

전국적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면서 공급량이 늘어나 하락세를 보이던 월세가격이 이사철 수요 증가에 따라 보합세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1월과 비교해 변동 없이 보합세(0%)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재건축 이주수요와 봄 이사철 월세 수요가 증가하며 23개월만에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한강 이북 지역은 전세대비 월세 공급이 풍부해 일부지역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며 보합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한강 이남 지역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가 몰린데다 전세물량 부족의 영향으로 2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0.1% 상승했다.

경기도는 임차인 월세 기피로 수요가 저조했지만 임대인 월세 공급이 지속되며 1월에 비해 0.1% 하락했고, 인천은 전세 물량이 부족해 수요자가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광역시도 신학기 이주수요 증가로 수급 균형을 보이며 보합으로 나타났다.

광주(0%)는 임차인 전세 선호와 방학 이주수요 증가가 동시에 이뤄져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 역시 신축 원룸 공급이 늘고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역시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1%)은 월세 공급 지속에 따라 하락했지만 대학가 월세 수요로 내림폭이 다소 줄었다.

울산(0%)은 현대중공업 근로자 유입·유출에 따른 등락과 함께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과 아파트의 월세가는 보합세를,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는 각각 0.1% 하락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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