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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살 빼는 포스코, 부동산 팔아 750억원 현금화


입력 2015.03.02 11:36 수정 2015.03.10 11:02        박영국 기자

지난해 광양·포항 건물·토지 등 280억원에 매각

올해 포항 롯데마트 건물 등 매각해 470억원 확보 추진

지난해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 경영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보유 건물과 토지까지 매각하는 등 ‘군살 빼기’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 전경.ⓒ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 전경.ⓒ포스코
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광양시 금호동 소재 상업시설과 포항시 북구 소재 유휴부지 등 주력 사업부문과 관련 없는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280억원을 현금화했다. 현재 잔금 지급까지 마무리된 상황이다.

광양 상업시설은 상가와 주택이 낡아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매각했고, 포항 부지는 2009년부터 외부인에게 개방돼 굳이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이들 부동산 매각을 통해 매각대금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세금과 유지관리비 등 연간 19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올해도 추가로 부동산을 매각해 47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포항시 남구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원에 매각하기 위해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1990년 9월 당시 공공용지였던 부지를 매입해 1996년 상업용 건물을 지었고 롯데쇼핑에 임대해 수익을 냈었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 대우마산백화점의 매각 작업도 이달 중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포스코특수강 보유지분을 세아베스틸에 1조1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화인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는 포스코가 가진 포스화인 지분 69.2%를 포함해 총 100%의 지분을 약 68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에 매각한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와 대우마산백화점도 이달 중 모든 매각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각 방침을 발표했던 포스코-우루과이는 아직 매각 절차 진행 단계는 아니지만, 올 상반기 중 매각할 계획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자금이 2조원이었고 올해도 구조조정을 통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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