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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초프 암살, 추모 수 만 명…푸틴 최대 위기?


입력 2015.03.02 10:02 수정 2015.03.02 10:08        스팟뉴스팀

러 연방위 “정치적 목표 위해 어떤 방법도 불사하는 사람들 제물”

지난 27일 괴한의 총격을 받고 피살된 러시아 야권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55)를 추모하는 거리행진이 펼쳐졌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괴한의 총격을 받고 피살된 러시아 야권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55)를 추모하는 거리행진이 펼쳐졌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괴한의 총격을 받고 피살된 러시아 야권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55)를 추모하는 거리행진이 펼쳐졌다.

1일 오후 2시부터 “우리는 모두 넴초프다(We are all Nemtsov)”라는 구호를 외치며 진행된 추모 행진에는 수만 명이 참여해 모스크바 강 다리를 수천 개의 꽃다발과 촛불로 가득 채웠다.

넴초프 전 부총리의 친구이자 야당 동료인 일야 야신은 AP 통신에 “기본적으로 테러 행위다. 넴초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정치적 살인”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넴초프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미하일 카샤노프 전 총리는 넴초프의 죽음에 대해 러시아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과거 부엌에 조용히 앉아 가족과 함께 문제를 논의하던 사람들이 이제 러시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내무부는 살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300만 루블(약 5만 달러)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넴초프의 살해 동기에 대해 러시아 정국을 불안정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은 것으로 보인다며 “넴초프는 정치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어떤 방법도 불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물이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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