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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싱크홀 지반탐사반 본격 가동


입력 2015.03.01 12:22 수정 2015.03.01 12:28        이소희 기자

지표투과레이더로 지반탐사 실시, 사고예방 지원

땅이 원통 혹은 원뿔모양으로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 안전문제로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취약지역의 지반침하를 대비한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의 싱크홀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2일부터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와 9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지반탐사반을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설치해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부터 서울 송파구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를 계기로 국토부가 구 안행부, 환경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민간 전문가로 TF를 구성해 지난해 말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지반탐사반 설치는 지하공간의 공동은 사전에 감지하기 어렵고 지자체가 탐사장비와 전문 탐사인력을 구비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지원방안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반탐사가 필요한 의심지역 117개 곳을 의뢰받아 우선순위를 정해 2일부터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통상 비가 많이 온 후에 지반침하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7월 이전에 최대한 많은 지역을 탐사할 계획이다.

점검은 땅 속에 전자파를 투과하고 반사되는 전자파를 분석해 지하의 상태를 탐사하는 레이더 장비인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on Radar)로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레이더 촬영결과를 분석해 공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은 2차로 시추조사, 탐침조사(파보거나 찔러보는 조사) 등을 통해 공동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지반탐사반은 탐사를 통해 공동이 발견되거나, 공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구간은 지자체에 통보해 즉시 보수와 보강 등 사고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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