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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폰 다른 '초점'… 전략 포인트는?


입력 2015.03.01 12:00 수정 2015.03.04 14:05        바르셀로나 = 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 총력, 프리미엄 제품 초점

LG전자 보급형 대거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 초점 맞춰

삼성전자의 MWC2015 언팩행사 초대장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MWC2015 언팩행사 초대장 ⓒ삼성전자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다른 스마트폰 전략 포인트를 앞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MWC는 한해 스마트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향후 사업의 방향을 잡아주는 중요한 행사인만큼 이번 양사 전략 포인트가 향후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MWC에 나서는 각오가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이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이번 MWC에서 새로 선보일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전사적 역량을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오롯히 쏟아붓는 분위기다. MWC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주제 역시 이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ALL NEW GALAXY)'로 결정하는 등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갤럭시S6를 통해 급격히 떨어진 수익성 확보에 나서는 한편 다소 침체분위기인 브랜드 파워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를 보면 이같은 삼성전자의 전략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은 17.2%를 기록하며 2011년 4분기 19% 이후 3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또 이익점유율은 8% 수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즉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중 최고급형 라인업에 해당하는만큼 이번 갤럭시S6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서는 셈이다. 동시에 애플 아이폰 등 경쟁사에 밀리는 듯 보였던 프리미엄 제품의 재기를 통해 브랜드 파워도 강화할 수 있다.

LG전자가 MWC2015서 공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LG전자 LG전자가 MWC2015서 공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LG전자
반면 LG전자의 경우 보급형 제품을 통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앞서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G시리즈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름 알리기에 성공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보급형 라인업을 통해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해외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보급형 라인업 4종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를 계승했다. LG전자는 기존 L시리즈(3G), F시리즈(LTE) 등 보급형 라인업을 개편한 'LG 마그나', 'LG 스피릿', 'LG 레온', 'LG 조이'를 공개한다.

물론 전면에는 프리미엄 제품인 G플렉스2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 제품은 앞서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5에서 이미 최초로 공개된 바 있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이같이 스마트폰에서 보급형에 초점을 맞춘 만큼 LG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LG워치 어베인' 시리즈를 공개하며 선도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 없이도 독자적인 통신이 가능한 'LG 워치 어베인 롱텀에볼루션(LTE)과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갖춘 'LG 워치 어베인'을 공개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당초 이번 MWC에서 '오르비스(프로젝트명)'라고 알려진 원형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갤럭시S6에 총력을 모은만큼 공개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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