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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다이어트 쿠키' 소문날까요?"


입력 2015.03.01 12:40 수정 2015.03.01 12:41        조소영 기자

지난달 식사량 줄이는 데 도움주는 목적의 쿠키 출시

H.O.P.E 다이어트 쿠키. ⓒCJ제일제당 H.O.P.E 다이어트 쿠키. ⓒCJ제일제당
봄이 다가오고 옷차림이 점차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에 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월은 연초 독한 마음을 먹고 결심했다가 차츰 사그라들기 시작한 '다이어트 의지'에 다시 불이 붙는 시기이기도 하다. 관련업계 입장에서는 연초와 함께 또 다른 '호황의 시기'인 셈이다. 이런 면에서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5일 내놓은 'H.O.P.E 다이어트 쿠키(이하 다이어트 쿠키)'는 시기 면에서만큼은 단연 '대박의 요소'를 갖췄다.

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다이어트 쿠키에 대한 사업 구상은 2010년부터 이뤄졌다. 이때 다이어트를 원하고 있고 하고 있는 이들을 겨냥해 체중조절용 식품에 대한 프로젝트팀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내 사업이 접혔다. 해당 사업이 부활하게 된 것은 2012년이었다. CJ그룹이 해마다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이디어 공모대회에서 '콩을 사용한 다이어트 식품'에 관한 아이디어가 발탁됐고 관련 사업이 재개됐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제품이 지금까지 출시된 다이어트 제품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기존 제품들은 식사 대신 먹는 목적이 컸지만 이 제품은 따로 식사를 하되 그 양을 줄일 수 있게 도와주는 취지라는 것.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를 했을 때 소비자들은 식사 대신 먹는 제품들로 인한 체중 감량 효과에는 만족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공복감이 너무 심한데다 감량 후 요요현상 등 몸의 영양적 균형이 깨진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며 "이를 토대로 식사는 하되 양을 줄일 수 있게 돕는 제품인 다이어트 쿠키를 개발하게 됐다. 관련업계에서 봤을 땐 새로운 카테고리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다이어트 쿠키는 콩과 우유만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단백질, 식이섬유 및 1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함유했다. 1봉지에 135Kcal이며 일반 우유 200ml와 같다. 제품명에는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소망'이라는 뜻을 가진 제품명 '호프(H.O.P.E)'는 건강(Healthy)과 독창적(Original), 순수(Pure), 활기(Energy)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졌다.

지난 28일 저녁식사를 하기 30분 전,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다이어트 쿠키의 맛을 봤다. 네모 반듯하게 생긴 다이어트 쿠키의 맛은 고소하고 담백했다. 해태제과의 다이어트 제품 '칼로리바란스'와 비슷한 맛이었다. 특유의 퍽퍽함도 닮아있었다. 1봉지의 양은 손바닥만한 접시에 4분의 3 정도가 찼다. 제품 주요 성분인 콩 식이섬유가 물과 함께 섭취하면 3배 이상 팽창해 포만감을 준다는 설명에 따라 제품을 물과 같이 먹어보기도 했다.

확실한 것은 제품을 통해 어느 정도의 포만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해당 제품을 통해 웬만한 식사량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간식으로도 좋아 보였다. 단 포만감을 느끼는 이유가 이른바 '물배'인 탓도 부정할 수 없는 듯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다이어트 쿠키는 올리브영과 CJ온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편의점 등 소비자들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점차 유통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가격은 1봉지(30g)에 3000원, 1상자(7개)에 2만1000원이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저녁식사 전이자 허기가 느껴질 때쯤인 '오후 5시 30분'에 이 쿠키를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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