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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0대 노부부, 손잡고 같은날 세상 떠났다


입력 2015.02.28 12:57 수정 2015.02.28 13:02        스팟뉴스팀

68년간 해로...노환과 신장염 겹치자 간병침대까지 붙인채 지내

미국의 90대 노부부가 68년간 해로한 뒤 같은 날 손을 잡고 임종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살던 플로이드 하드윅(90)과 바이올렛 부부(89)는 최근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남편 플로이드가 숨을 거두고 5시간이 지나고서 아내 바이올렛이 남편을 따라갔다.

이들은 1947년 8월16일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결혼한 이후 지금껏 자신의 농장에서 목화를 재배하고 칠면조들을 키우며 살았다. 부부는 모두 프레즈노 카운티 이스턴 시에서 함께 자라면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플로이드가 해군 복무 중 휴가를 얻어 잠시 집에 와있는 동안 한 무도장에서 바이올렛을 만나면서 사랑에 빠졌다. 플로이드는 군에 복귀하고서 매일같이 바이올렛에게 연서를 띄웠고, 플로이드가 전역한 뒤 둘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1월 갑자기 노환과 신장염 등이 겹치자 아예 침실에 간병 침대를 붙인 채 지내왔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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