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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부진’ EPL 상위팀…피 터지는 주말 리그


입력 2015.02.28 13:31 수정 2015.02.28 13:3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첼시만 챔피언스리그서 무승부, 대부분 클럽 패해

리그 일정에서도 서로 간의 맞대결 예고돼 있어

EPL 상위권팀들이 주말 리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 게티이미지 EPL 상위권팀들이 주말 리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 게티이미지

주중 펼쳐진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망신을 당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이 주말 리그 경기를 기점으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가 일제히 열렸다.

공교롭게도 EPL 클럽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주간이었다. 첼시 홀로 PSG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먼저 아스날과 맨시티는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각각 AS 모나코, 바르셀로나에 덜미를 잡혔고, 리버풀과 토트넘 역시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유럽대항전의 부진 여파가 주말 리그에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 하필이면 리버풀과 맨시티가 다음달 1일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열리는 두 팀의 리그 27라운드는 올 시즌 리그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6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승점 45)은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3위 아스날부터 7위 토트넘까지 승점 4에 불과해 매 라운드마다 살얼음판 경쟁이다. 리버풀은 비록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리그에서는 10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2위 맨시티(승점 48)도 갈 길이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1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5.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차가 더 벌어지면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담스런 안필드 원정에서 승점 3이 절실한 맨시티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 모나코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3위 아스날(승점 48)도 다음달 1일 에버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스날은 최근 에버턴과의 두 차례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다. 올 시즌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아스날이 0-2로 뒤지다 후반 38분과 45분 연속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에버턴은 영 보이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린 데다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골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다. 모나코전에서 극심한 수비 불안을 노출한 아스날 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첼시는 다음달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014-15 캐피털 원 컵(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첼시는 지난 번리전에서 퇴장을 당한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의 결장이 뼈아프고,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피오렌티나 원정길 여파에 따른 체력 저하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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