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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유목민? 구글, 신사옥 '이동가능한 조립식'으로


입력 2015.02.28 10:37 수정 2015.02.28 10:53        스팟뉴스팀

건물과 자연 경계 모호하게 만드는 목표...재생에너지 사용

구글이 공식 블로그에 올린 신사옥 건축 계획 조감도.ⓒgoogleblog.blogspot.com 구글이 공식 블로그에 올린 신사옥 건축 계획 조감도.ⓒgoogleblog.blogspot.com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이동 가능한 조립식 건물로 본부 사옥을 신축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만(灣) 남쪽 연안에 지어질 이 사옥에는 배가 다닐 수 있는 물길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지며, 재생 에너지로 전력이 공급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신사옥 건축 계획 개요를 2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덴마크 건축가 비야르키 잉겔스와 런던에서 활동 중인 토머스 히더윅이 만든 이 구글 사옥 재건축 계획은 이날 시 당국에 제출됐다.

구글의 부동산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래드클리프는 "멘로 파크의 차고, 덴마크의 농가, 뉴욕 시의 한 블록 전체 등 다양한 일터를 차지해 본 결과 어떻게 하면 훌륭한 업무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본사인 이곳 마운틴뷰부터 시작해서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래드클리프는 "움직일 수 없는 콘크리트 건물을 짓는 대신, 새로운 제품 영역에 우리가 투자함에 따라 쉽게 이동이 가능한 가벼운 블록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각 구역에는 큼지막한 반투명 차양(캐노피)이 설치돼 빛과 공기가 통하도록 하면서도 혹한, 혹서, 우천 등의 영향을 줄이게 된다.

래드클리프는 "이런 구조물들 사이에 나무와 정원과 카페와 자전거길이 촘촘하게 들어서도록 해 건물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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