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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대유물 파괴에 유네스코 "지독한 파괴행위"


입력 2015.02.27 11:53 수정 2015.02.27 11:58        스팟뉴스팀

희귀 서적과 고문서 8000여점 소각 및 석상 파괴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고대유물을 파괴하는 영상이 26일 공개됐다. YTN 뉴스화면 캡처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고대유물을 파괴하는 영상이 26일 공개됐다. YTN 뉴스화면 캡처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고대유물을 파괴하는 영상이 26일 공개됐다.

5분 정도가 되는 이 동영상에서는 박물관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거나 넘어뜨리는 등 훼손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또 야외의 거대한 석상 등을 전동 드릴로 부수기도 했는데 석상들 가운데에는 기원전이 9세기 아시리아 시대의 '날개 달린 황소' 역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이 나오자 유네스코는 “IS의 유물 파괴 행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지독한 문화재 훼손 행위의 하나”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앞서 미국 언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지난 22일 모술 도서관에 소장되어있는 희귀 서적과 고문서 8000여점을 IS가 폭발물을 사용해 한꺼번에 소각했다며 보도했다.

피해품 중에는 18세기 필사본과 19세기 이라크 최초의 인쇄소에서 찍어낸 고대 시리아어 서적, 그리고 오스만 제국 시대 서적을 포함한 고대 천문관측기 아스트로라베와 고대 모래시계 등의 유물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IS는 이슬람의 가치를 유물이 훼손하는 미신이거나 이단의 산물에서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가 묻힌 나비 유누스 묘지 폭파 등 점령지의 교회와 기독교 관련 유적들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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