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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김래원 "캐스팅 반대하는 사람 많았다"


입력 2015.03.02 11:24 수정 2015.03.02 11:29        부수정 기자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펀치'의 배우 김래원이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 SBS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펀치'의 배우 김래원이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 SBS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펀치'의 배우 김래원이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김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취재진과 가진 '펀치'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출연 계기와 관련해 "회사에서 먼저 제의한 작품"이라며 "처음엔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 '강남 1970'에서 무거운 역할을 했기 때문에 비슷한 캐릭터를 맡으면 몸과 마음이 지칠 것 같았다"며 "그래서 조금 풀어진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랬던 그의 마음은 이명우 PD를 만나 바뀌었다.

"방송국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관련된 많은 분이 제 출연을 반대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이명우 PD가 절 보고싶어한다는 얘기를 듣고 만났죠. 감독님의 곧은 마음이 작품을 살렸고, 박정환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탄생 시켰죠. 작품마다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촬영 현장에 대해선 "극 후반부엔 대본이 늦게 나왔다. 영화를 하다 드라마를 찍다 보니 당황스러웠고, 시간이 촉박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다 버리고 가야 했다.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차도 어느 정도 우려내야 깊은 맛이 나는데 우려내는 시간도 없이 급하게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한국 드라마는 시간과의 싸움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쩔 수 없는 환경이에요. 예전에는 대본이 늦게 나와도 순발력 있게 대처했는데 이젠 쉽지 않습니다."

급박한 제작 환경을 못 따라간 건 자신의 부족함이라고 말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가 다 잘 되는 건 아닙니다. 늦게 나오는 대본을 순발력 있게 따르는 것도 배우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펀치'를 끝낸 김래원은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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