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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2.0 터보 타보니..."잘 나가고 잘 선다"


입력 2015.02.25 09:30 수정 2015.02.25 11:26        김영민 기자

[시승기]강력한 심장 얹어 전 구간 응답성·가속력 뛰어나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엔진 소음 크고, 실연비 다소 아쉬워

쏘나타 2.0 터보 주행장면 ⓒ현대자동차 쏘나타 2.0 터보 주행장면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에 '2.0 터보' 모델을 추가하며 중형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말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디젤, 1.6 터보 등 모델을 추가해 쏘나타를 총 7개 모델로 확대한다.

우선 주행성능을 극대화한 '쏘나타 터보' 모델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국산 중형차 르네상스 시대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쏘나타 터보 모델의 올해 판매 목표도 당초 4200대에서 5000대로 올려 잡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쏘나타 2.0 터보는 '뉴 쎄타-i2.0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실현한 현대차의 차세대 주력 엔진이다.

터보 엔진의 성능을 기대하며 쏘나타 2.0 터보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경기도 양평 힐하우스에서 여주 블랙스톤CC까지 왕복 160km를 주행해 봤다.

우선 초반 응답성이 매우 빨랐다. 기존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차가 강조한 실용영역의 가속 성능도 뛰어났다.

쏘나타 2.0 터보에 장착된 터보차저는 연소실의 배기통로가 2개로 나뉜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이 적용돼 각 실린더의 상호 배기 간섭을 최소화했고, 이를 통해 공기 흡입능력 및 응답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24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m/rpm으로 기존 가솔린 2.4 GDi 대비 각각 27%, 43% 향상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저중속 구간은 물론 고속구간까지 발에 큰 힘을 가하지 않고도 쉽게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180~200km/h까지도 신속하고 부드럽게 가속됐다.

브레이크 성능도 뛰어났다. 180km/h 이상으로 고속 주행을 하다 급브레이킹을 하더라도 차량이 흔들리거나 크게 밀리는 현상 없이 부드럽게 제동이 걸렸다. 쏘나타 2.0 터보 앞바퀴에 17인치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돼 터보의 강한 주행성능에 대응하도록 브레이킹 기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소 아쉬운 점은 강력한 주행성능 때문인지 엔진소음을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큰 편이었다. 또 연비도 공인연비인 10.8km/l에 크게 못 미치는 7.3km/l를 기록했다. 140~180km/h의 무리한 가속이 많았지만 대부분 고속도로 구간의 시승이었다는 점에서 실연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1.6 터보에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쏘나타 2.0터보의 가격은 스마트 모델이 2695만원,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3210만원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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