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X같은 김치 냄새" 논란에 '버드맨' 측 이걸 해명이라고...


입력 2015.02.24 12:49 수정 2015.02.24 12:54        김명신 기자
ⓒ 영화 '버드맨' 스틸 ⓒ 영화 '버드맨' 스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버드맨'이 한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명을 하고 나섰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은 22일(현지시각)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 먼저 개봉한 가운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극중 엠마 스톤의 대사를 지적하고 나섰고 한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리건 톰슨의 딸로 등장하는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모두 김치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고 말한다.

이를 두고 한국 김치를 깎아내리는 발언이 아니냐며 한국인 비하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버드맨'의 국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가영화사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작품 내용 중에 엠마 스톤이 '퍼킹 김치'(Funcking Kimchi)라고 외치는 장면은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극중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대사일 뿐이다"라며 "그걸로 한국인 비하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걸 해명이라고. 그럼 퍼킹 타고! 하면 멕시코 비하가 아니란 말인가", "안보면 되지", "어디 비유할 대사가 없어서..." 등 맹비난 하고 있다.

'버드맨'은 다음달 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