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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설' 치명타 입은 위기의 김현중, 해결법은 바로


입력 2015.02.24 09:06 수정 2015.08.12 10:17        민교동 객원기자

폭행 고소한 전 여친 임신, 결혼설 주장

각기 다른 입장 속 본인들 타협이 급선무

절정의 인기를 달리던 김현중은 지난 해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피소, 이후 임신설과 결혼설이 제기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 연합뉴스 절정의 인기를 달리던 김현중은 지난 해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피소, 이후 임신설과 결혼설이 제기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 연합뉴스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렀다. 임신과 결혼은 분명 축하할 경사이나, 전혀 다른 입장이 혼재되면서 미스터리한 진실게임의 주제가 되고 말았다. 어떤 결론에 이르건 이제 양측 모두, 최소한 한 쪽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그 주인공은 한류 스타로 큰 인기를 끈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다. 절정의 인기를 달리던 김현중은 지난 해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피소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현중은 다신의 홈페이지인 ‘현중닷컴’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현중은 “이번 일로 2년 동안 서로 믿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주어 정말 미안합니다”라며 “남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사죄하고, 그 사람의 가족 및 지인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렇게나마 전해드리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결국 해당 사건은 여자친구 측이 폭행치상 및 상해혐의 고소를 취하하면서 사건을 일단락됐다.

이번엔 결혼설이 불거졌다. 게다가 예비 신부는 이미 임신을 했으며 오는 9월 출산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게다가 그 상대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혐의 고소했던 전 여자친구다.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는 3월호를 통해 “김현중이 2살 연상인 전 여차친구와 재결합 했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며 “예비 신부는 바로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혐의로 고소했던 일반인 여자친구 최 아무개 씨”라고 특종 보도했다.

'우먼센스'는 김현중과 최 씨의 관계를 잘 아는 측근과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여기서 이 측근은 “김현중과 최 씨가 원만히 재결합했으며 현재 최 씨는 임신 10주로, 곧 4개월에 접어든다”며 “형사 고소 이후 김현중이 최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로 화해하면서 다시 만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중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고민인데 양가가 현재 결혼 및 아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김현중은 비록 폭행 사건으로 인해 고소에 휘말리긴 했지만 진심어린 사죄를 계기로 재결합했으며 임신까지 한 상황에서 결혼을 논의 중이라는 얘기가 된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우선 침묵 모드에 돌입했다. “본인에게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밝히며 하루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임신 및 결혼설이 불거지고 하루가 지난 23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우먼센스' 보도 내용과는 매우 상이한 부분이 있지만 겹치는 부분도 있다. 우선 겹치는 부분은 김현중과 최 씨가 폭행사건 이후 재결합했다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김현중 측은 다시 결별했다는 입장이다.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tm트 측은 “김현중씨와 최씨 사이의 폭행사건은 지난해 9월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이후 최 씨와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연말에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신에 대해서도 겹치는 부분은 있다. 공식입장에서 김현중 측은 “지난 해 연말 합의하게 헤어지고 며칠 지나지 않아(올해 1월 초) 최 씨가 김현중 씨에게 임신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임신 통보를 받았을 뿐 확인된 사안은 아님을 밝혔다.

김현중 측이 “김현중 씨와 김현중 씨 부모는 최 씨와 최 씨 부모에게 수차례 휴대폰 통화 및 부모님 간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임신 여부와 임산부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양측이 합의한 병원과 의사를 통한 진찰을 요청하였으나, 최 씨 측은 이를 거부하고 이후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힌 것.

결과적으로 폭행 사건 이후 김현중과 최 씨가 재결합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헤어졌으나 임신 사실을 통보 받았지만 임신 여부 및 임산부 건강 확인 등의 과정은 최 씨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물론 김현중 측은 “김현중 씨는 최 씨의 임신 사실이 확인이 되는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전해왔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다. 그렇지만 이에 앞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이미 임신 사실을 알고 결혼을 논의 중이라는 '우먼센스'의 보도 내용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재결합했었지만 이미 헤어진 상황이며 임신했다는 통보만 받았을 뿐 임신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도 못한 상황이라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것. 이어 김현중 측은 “어제(22일) 기사가 난 이후에도 김현중씨 측이 다시 한 번 최 씨 측에 임신 확인에 대한 부분을 요청하였으나, 현재까지 회신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양가 부모가 만나서 결혼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렇게 입장이 엇갈리다 보니 최 씨의 임신 여부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젠 이들의 결혼보다 과연 최 씨가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느냐가 핵심이 돼 버린 것. 게다가 임신이 확인되면 책임을 지겠다는 김현중의 발언도 눈길을 끈다. 과연 ‘책임’이라는 단어가 무얼 의미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기본적으로 최 씨가 임신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비교적 빨리 정리될 수 있다. 그렇지만 김현중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최 씨가 허위로 임신을 주장했다면 엄청난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 사법 처벌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김현중 역시 합의하에 헤어졌다고 밝히긴 했지만 진심 어린 사죄로 재결합한 여성에게 매몰차게 결별을 선언해서 그런 일이 불거진 게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반대로 최 씨가 실제로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을 했다면 상황은 김현중에게 더욱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애초 보도 내용처럼 재결합과 임신으로 결혼한다면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었지만 공식 입장을 통해 밝힌 김현중 측의 입장은 매우 단호하다. 이미 헤어진 사이임을 분명히 밝혔으며 임신 역시 통보만 받았을 뿐 확인 작업을 가지려 했지만 최 씨 측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책임지겠다는 발언이 결혼을 의미한다면 공개적으로 헤어진 사이임을 밝히고 임신에도 의문을 제기한 상황이 너무 큰 부담이 된다.

더욱이 지금의 각종 논란은 오는 9월 태어날 예정인 아이에게도 더 없이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에서 유일한 돌파구는 조속한 시일 내에 당사자인 김현중과 최 씨가 직접 만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입장이 아닌 진심을 주고받아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미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대중의 시선은 그 다음 문제다. 두 사람이 서로 얽히고 꼬인 상황을 푼 뒤에 대중에게 어떤 내용을 알릴 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결국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은 두 사람 뿐이며 어떻게 이를 해결할지를 알 수 있는 것도 두 사람 뿐이기 때문이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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