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 콩팥 등 장기 팔아 운영자금 마련”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 유엔 안보리에 IS 장기 매매 조사 의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인질들의 장기를 팔아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IS가 인질들의 장기를 팔아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알하킴 대사에 따르면 최근 IS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들의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 등에는 절개 수술을 한 자국이 남아있었고 신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알하킴 대사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종파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악랄한 범죄를 벌이고 잇는 IS는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정의 앞에 IS를 세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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