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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완구,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는데..."


입력 2015.02.11 10:20 수정 2015.02.11 10:33        이슬기 기자

최고위원회서 "더이상 넘어갈 수 없게 돼, 녹취록 듣기만 해도 얼굴 화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민주연합 대표가 11일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이미 두 번에 걸친 총리 후보자 낙마가 있었고 세 번째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지만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로 공개된 이완구 후보자의 녹음파일은 총리후보자의 발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언론인들 교수로 만들었고 총장으로 만들었다며 큰소리 치는 내용은 듣기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김영란법 관련 발언은 정치인 모두를 우습게 만든다. 국민들은 왜 김영란법이 이제까지 처리되지 않고 질질 끌려왔는지 알게됐다”며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야당에게 책임전가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강도높은 청문회로 국민적 의혹을 모두 규명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가 끝나는대로 의원총회를 열어 우리당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승용 최고위원은 “어제 인사청문회는 이완구가 후보자가 도저히 총리가 될 수 없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종합선물세트 수준의 의혹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보다는 해명, 사과, 송구, 죄송, 대오각성 등 번지르르한 언변으로 일관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오영식 최고위원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거짓을 일삼고 언론을 통제·회유하려는 이완구 후보자는 리콜 대상이 아니라 불량완구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이 정도되면 스스로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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