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리츠, 자산 15조원 돌파…역대 최대 성장


입력 2015.02.05 15:12 수정 2015.02.05 15:19        이소희 기자

지난해 평균수익률 7% 기록, 공공임대리츠 출시 등 업역 다각화

부동산 투자회사인 리츠(REITs)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1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업무용 빌딩과 상가에 집중됐던 투자가 주택관련 투자로 이어지면서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는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가 2014년 말 기준 15조원으로, 평균수익률 7%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만 3조2000억 원이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신규 리츠의 진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30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다. 그간 12개의 리츠가 청산(청산 9개, 인가 취소 3개)됐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대비 18개가 늘어난 98개 리츠가 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츠(Real Estate Ivestment Trusts)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개인·일반·기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나 개발이득 등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기구를 말한다.

리츠의 투자 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피스(업무용 빌딩)·리테일(상가 시설)에 집중돼 있던 것에서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 되면서 주택부분에 대한 투자가 성장, 2013년 전체 자산규모 4.9%에서 2014년 16.6%로 급증했다.

투자영역의 다각화와 새로운 사업구조를 지닌 리츠도 나타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제1호’는 일본 도쿄에 있는 스타케이트빌딩 관련 자산에 투자해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최초의 리츠가 됐다. 현금·현물이 아닌 토지보상권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대토 개발 리츠’도 3건 등장했다.

특히 리테일(상가시설)의 수익률(11.1%)이 높게 나타났는데, 뉴코아강남CR(2400억 원 규모), 코크렙NPS제2호(6000억 원 규모) 등 대형 리테일에 투자한 리츠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이어 공장(7.2%), 호텔(6.6%), 오피스(6.2%) 등의 순이었다.

리츠를 규모별로 보면 자산 3000억 원 이상인 대형 리츠가 12개로, 전년보다 9개 증가해 대형 리츠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자산규모도 5조2000억 원에서 6조7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투자·운용을 자산관리회사에 맡기는 형태의 리츠)가 56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채무 상환용 건물 등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가 31개, 자기관리 리츠 11개가 운용 중이다.

국토부는 리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을 다각화하고, 대형 리츠를 육성하기 위해 진입·운용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호텔, 물류·상업시설 등 전문운영이 필요한 분야에 위탁경영을 허용해 리츠와 전문운영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제도안이 마련되는 대로 최근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관광기금 등의 지원이 가능하게 될 호텔리츠업계와, 항만, 물류업계 등을 대상으로 리츠 활용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리츠 건전성 강화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및 종합적인 투자 정보 제공 목적의 ‘리츠 정보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