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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친줄 몰랐다"던 피의자 '새빨간 거짓말?'


입력 2015.02.01 11:48 수정 2015.02.01 11:54        스팟뉴스팀

사고 직후 귀가 루트 ‘골목길’, 주행 도중 멈추고 차량 살피기도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 허모(37)씨가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청주흥덕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허씨는 이날 취재진에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 허모(37)씨가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청주흥덕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허씨는 이날 취재진에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의자인 허모(37) 씨의 사고 이후 집으로 귀가하는 운행경로가 골목길이었다는 점에서 허 씨의 사고 인지시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허 씨는 사람을 친 줄 몰랐고 나흘 후 뉴스를 통해 알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피해자인 강모(29) 씨가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었다.

사고 부근 CCTV와 허씨를 상대로 경찰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당일 허 씨는 사고 직후 370m를 직진하다가 급작스럽게 좁은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400m를 더 빠져나간 뒤 공터가 나타나자 차를 세웠다.

이후 허 씨는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려 4분가량 차량의 파손 부위를 살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차에 다시 탑승해 골목길을 이용해 1.1km의 거리를 달려 귀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큰길에 설치돼 있는 CCTV를 피해 범죄사실을 은폐 위해 허 씨가 귀가 루트를 골목길로 선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허 씨는 “(골목길은) 자주 다니는 길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고, 차를 세우고 살펴본 이유에 대해서는 “무엇인가를 친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경찰 측에서는 사고 직후 귀가루트를 골목길로 선택했다는 점, 주행 도중 멈춰 차량을 살핀점 등으로 미루어, 허 씨가 사고 발생당시 강 씨를 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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