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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경제단체장 일제히 임기 만료...'연임'이냐 '물갈이'냐


입력 2015.02.01 11:00 수정 2015.02.01 15:23        백지현 기자

국내 5대 경제단체 수장 임기 2~3월 동시 만료

국내 5대 경제단체 수장들의 임기가 2~3월에 동시에 만료됨에 따라 ‘연임’이냐 ‘물갈이’냐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용배 경총 회장 직무대행,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연합뉴스 국내 5대 경제단체 수장들의 임기가 2~3월에 동시에 만료됨에 따라 ‘연임’이냐 ‘물갈이’냐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용배 경총 회장 직무대행,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연합뉴스

국내 5대 경제단체 수장들의 임기가 2~3월에 동시에 만료됨에 따라 ‘연임’이냐 ‘물갈이’냐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 5대 경제단체장 임기가 모두 3월에 끝남에 따라 이들 단체의 후임 수장 물색에 돌입했다.

전경련의 경우, 허창수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일 열리는 정기총회까지로 재계에서는 허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경련 회장은 연임제한이 없는 데다 선뜻 허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겠다고 나서는 기업 총수가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차기회장으로 꼽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으로 사실상 후보군에서 배제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물망에 올랐지만, 경영일선에 막 복귀한데다 삼성그룹과의 빅딜 등 현안이 현안인 만큼 당분간 그룹업무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허 회장이 3년 연임을 할 경우, 현재까지 가장 오랫동안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상의 역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등 재계의 목소리를 내는데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안팎으로도 박근혜정부와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다.

서울상의는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재신임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임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이날 총회에서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 재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 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 정기총회가 예정돼 있다. 박 회장이 경총 수장직에 오르게 되면 기업인 출신이 아닌 첫 경총 회장이 된다.

무역협회는 한덕수 회장의 연임이 점쳐지고 있지만, 회장단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이름을 올리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구자용 E1 회장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중앙회의 경우 김기문 현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미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가지 40여일간의 선거기간 동안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중기중앙회 회장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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