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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몸을 팝니다" 인터넷 일파만파


입력 2015.01.31 21:40 수정 2015.01.31 21:50        스팟뉴스팀

룸싸롱 종사하는 한 여성의 기구한 사연에 공감과 비난 교차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성이 올린 글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몸을 팝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미스코리아 출신인 이 여성은 남편과의 사별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룸살롱에서 몸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 기구한 사연의 주인공이다.

내용에 따르면 대학생 때 우연히 미스코리아 지방대회에서 '미스 선(善)'으로 뽑힌 후 연예계에 진출할 기회를 얻지만 술자리 합석 등의 요구가 이어지자 제안을 뿌리치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갔다.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평생 동반자를 만나 결혼하지만 두돌된 딸의 생일날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동네 마트에 취직한다.

그마저도 사업주의 부당한 성추행에 못이겨 마트도 그만두고 생활고를 위해 어쩔수 없이 룸살롱에 취직하면서 몸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게 됐다는 것.

이 여성은 "돈 많은 유부남의 수표 50만원에 결국 처음으로 몸을 팔게 됐어요. 한번 그렇게 팔고나니 30만원에도 몸을 팔고 20만원에도 팔았어요. 술도 많이 먹게 돼 몸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이 세상에 하나뿐인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에게도 자꾸 화를 내게 되더라고요"고 토로했다.

이 글이 인터넷으로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 여성의 사연에 공감을 표시한 nbap*** 네티즌은 "인생에 정답이 없는데 내가 안그런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삶까지 판단할 것은 못된다"며 "글을 읽어보니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딸이 있는 여성이 생활고 때문에 힘들다고 쉽게 몸을 파는 행위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wls****의 네티즌은 "세상에 직업이 수만가지인데 하고 많은 직업중에 가장 천시받는 몸파는 직업을 택한 글쓴이가 잘한 건 없다고 본다"며 "딸을 위해서라도 그 생활을 청산하고 공장이라도 들어가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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