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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개발호재에 부동산 '기지개'


입력 2015.01.31 14:19 수정 2015.01.31 14:23        박민 기자

도시개발·택지개발사업 탄력에 주택 시장 호조

용인 주택시장 매매가 상승·거래량 늘어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효성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효성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쌓이던 용인시 주택시장이 도시개발사업 탄력과 광역급행열차 건립 가시화로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31일 용인시와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심각한 자금난을 안겨줬던 역북지구(41만7000㎡) 공동주택용지(17만5000㎡)가 지난해 12월 모두 매각된 데 이어 인근 역삼지구(69만2000㎡) 도시개발사업도 조합 내분을 수습하고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용인에서는 15개 도시개발사업과 2개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기흥역세권을 비롯해 신봉·이동송전·남사아곡·모현왕산·보라·역삼·역북·상현·동천·보정·주북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택지개발사업은 광교·공세지구 등이다.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총면적 437만여㎡ 부지에 3만9600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는 대단위 사업이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용인시 도시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성남과 용인권 역사 2곳을 선정했다. 성남역은 분당선 이매역과 신분당선 판교역 중간지점에, 용인권은 분당선 구성역 인근에 정해졌다.

일산에서 삼성역 간 GTX는 내년 2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며, 오는 2017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일산에서 동탄까지는 총 연장 46.2km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GTX 구성역(가칭)과 연계한 멀티환승터미널 계획도 발표됐다.

이같은 용인시의 다양한 개발호재는 부동산 시장의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2013년 12월~2014년 12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43% 상승했다. 반면 용인시는 3.73%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넘었다. 이는 광명시(5.11%), 이천시(4.52%), 성남시(3.82%)에 이어 수도권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수도권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1년간 용인의 아파트 거래량은 2만1053건으로 2만2041건이 거래된 수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용인시의 개발호재와 함께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의 다양한 개발호재와 주택시장의 호조에 따라 신규분양 아파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효성은 11월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세대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는 대림산업이 124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 '용인 수지 e편한세상' 아파트를 3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 I.C가 인접해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용인시 역북지구에서는 동원건설이 ‘역북지구 동원로얄듀크’를 3월 8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20~29층 10개동 규모다. 역시 역북동에서는 우미건설이 4월 ‘용인역북 우미린’ 126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수지구 상현동에서는 한화건설이 상반기에 ‘용인 상현 꿈에그린’ 아파트 전용 84㎡, 5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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