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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예열 완료, 쿼터백 놀음? 러시 깡패??


입력 2015.02.02 05:58 수정 2015.02.02 09:32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뉴잉글랜드-시애틀 슈퍼볼 결승 빅매치 성사

쿼터백 브래디와 런닝백 린치 활약 ‘백미’

올 슈퍼볼 결승은 2000년대 강팀으로 명성을 떨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는 빅매치로 펼쳐진다. ⓒ 게티이미지 올 슈퍼볼 결승은 2000년대 강팀으로 명성을 떨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는 빅매치로 펼쳐진다. ⓒ 게티이미지

미국 최고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 본토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로 49회를 맞는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축제다.

올 슈퍼볼 결승은 2000년대 강팀으로 명성을 떨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는 빅매치로 펼쳐진다. 뉴잉글랜드는 2004-05시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슈퍼볼 우승에 재도전하며, 시애틀은 지난해 창단 첫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에 도전한다.

"풋볼은 쿼터백 놀음" 최고의 쿼터백 보유한 뉴잉글랜드

보통 야구를 투수 놀음이라 한다면, 풋볼은 쿼터백 놀음이라고 한다.

쿼터백은 코칭 스태프로부터 받은 지시를 선수들에게 이어주는 중간 관리자 역할부터 전진 패스를 위한 강한 어깨와 시야, 상대 디펜스로부터의 압박을 이겨내기 위한 빠른 두뇌 회전 등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즉, 풋볼에서 쿼터백은 필드의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뉴잉글랜드는 최고의 쿼터백인 탐 브래디(36)를 보유했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의 남편이기도 한 브래디는 슈퍼볼 6회 출전에 3차례 우승, 2회 MVP 등 이미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라이벌이자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38·덴버 브롱코스)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브래디는 슈퍼볼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브래디의 능력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가진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잘 나타났다. 브래디가 이끈 뉴잉글랜드는 초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던 쿼터백 앤드류 럭의 콜츠를 45-7에 완파했다. 다만, 뉴잉글랜드 측이 이날 경기서 바람 빠진 공을 사용해 논란이 일면서 NFL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은 것은 아쉽다.

'악동' '깡패' 마숀 린치의 러시, 시애틀 2연패 열쇠

NFL 대표적인 악동으로 손꼽히는 마숀 린치(29)가 슈퍼볼을 앞두고 또 구설에 올랐다.

린치는 슈퍼볼 전 미디어데이서 기자들로부터 약 5분간 29개의 질문을 받았는데 대답으로 한결같이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참석했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다 퇴장했다. NFL 데뷔 후 1억원 이상의 벌금을 납부한 린치는 사흘간 열린 미디어데이서 악동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린치가 악동으로 불리지만, 필드 안에서는 '러시 깡패'로 손꼽힌다. 런닝백인 린치는 정규시즌에서 러시로 드마르코 머레이와 함께 가장 많은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러시 거리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시애틀 쿼터백인 러셀 윌슨(27)이 브래디에 비해 경험과 능력 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린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시애틀은 슈퍼볼에서 상대팀 덴버 브롱코스를 압도했다. 당시 시애틀은 슈퍼볼에서 세이프티, 인터셉션 리턴 터치다운,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을 동시에 기록한 역사상 첫 번째 팀으로 남으며 큰 경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NFC 챔피언십에서도 그린베이 페이커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제49회 NLF 슈퍼볼

대전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v 시애틀 시호크스)
일시 : 2일 8시 30분
장소 : 애리조나 그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
슈퍼볼 우승 : 뉴잉글랜드(총 3회 우승 / 36회, 38회, 39회), 시애틀(총 1회 우승 / 48회)
키플레이어 예상 : 뉴잉글랜드-탐 브래디, 롭 그론코우스키 / 시애틀-마숀 린치, 리차드 셔먼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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