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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체로키’…SUV의 위용? 이런 거예요


입력 2015.01.31 11:00 수정 2015.02.03 17:46        김평호 기자

[시승기]최고출력 170마력·최대토크 35.7kg.m의 파워풀한 주행성능

운전자 배려한 안전 편의장치 인상적, 연비는 다소 아쉬워

지프 올 뉴 체로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지프 올 뉴 체로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해 8월 오랜 공백을 깨고 7년만에 지프의 ‘올 뉴 체로키’를 출시했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14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에 선정될 정도로 해외에서는 이미 혁신적인 디자인과 검증된 오프로드 성능 등을 검증받은 이 차는 국내에서도 출시되자마자 한 달여 만에 누적계약 대수 400대를 돌파하는 등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소형 SUV 열풍이 불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7년 만에 한국 시장에 귀환한 지프 올-뉴 체로키가 중형 SUV 세그먼트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 직접 시승을 통해 알아봤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최고 트림인 리미티드 2.0 디젤 4WD이다.

정반대의 디자인, 강렬한 외관과 정갈한 내부

올 뉴 체로키 앞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올 뉴 체로키 앞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처음 마주한 올 뉴 체로키의 첫 인상은 남성미를 물씬 느껴지면서 강렬한 느낌이다. 폭포를 연상시키는 7-슬롯 스냅 그릴은 차량의 앞모습을 더욱 강하면서도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또한 체로키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의 조합은 마치 날렵한 눈매를 연상케한다.

반면 내부를 들여다보면 강렬했던 외관과는 달리 깔끔하고 정갈한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중앙의 센터페시아에는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8.4인치 터치스크린이 쉽고 편하게 라디오, 내비게이션, 공조시스템 등 엔터테인먼트 및 차량 세팅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급 나파 가죽이 적용된 버킷 시트는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촉감이 좋다.

올 뉴 체로키 앞좌석 모습. ⓒ크라이슬러코리아 올 뉴 체로키 앞좌석 모습. ⓒ크라이슬러코리아

또한 전고 1710mm로 높이가 다소 있는 반면 천정은 다소 낮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트렁크는 뒷좌석을 눕히면 최대 1555리터까지 늘어날 정도로 충분한 적재공간을 자랑하지만 뒷좌석이 생각보다 넓게 느껴지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파워풀한 주행성능·안전 편의장치 인상적

올 뉴 체로키 계기판. 속도, 평균연비, 주행거리 등을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올 뉴 체로키 계기판. 속도, 평균연비, 주행거리 등을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차량 내부를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주행을 해봤다. 시승코스는 서울 도심을 출발해 중앙고속도로와 38번 국도를 거쳐 충북 제천을 다녀오는 왕복 약 30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강렬한 외관에서 느껴지듯이 주행에서도 내내 파워풀한 힘이 느껴진다. 우선 시동에서부터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운전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그러나 고속주행에서의 엔진 소음이나 외부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은 초반 가속력을 높여주고 주행내내 묵직한 느낌을 준다.

특히 올 뉴 체로키에는 셀렉터레인 시스템이 장착돼 오토, 스노우, 스포츠, 샌드/머드 등의 주행모드를 다양하게 전환할 수 있다.

오토모드에서의 승차감은 다소 뻑뻑한 느낌을 주지만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놓고 운전하면 그나마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시속 150km 가까이 밟아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았고, 커브길에서도 큰 쏠림 없이 주행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감을 자랑한다.

올-뉴 체로키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기술이 탑재돼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올-뉴 체로키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기술이 탑재돼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각종 편의장치도 크게 효과를 봤다. 차선이탈 방지 경고-플러스 기술을 비롯해 특정 조건에 차량을 정지 시켜줄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플러스, 전방추돌 경고-플러스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기술을 통해 탑승자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주차시에 미처 기자의 차량을 확인하지 못한 상대방 차가 가깝게 밀착됐을 때 저절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면서 차량이 자동으로 멈추는 모습에서는, 아찔했던 사고 상황과 이를 제어하는 기술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반면 연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올 뉴 체로키의 복합공인연비는 리터당 14km이지만 기자의 경우 도심에서는 7~8km/L, 고속도로에서는 12.6km/L를 기록했다.

한편 올 뉴 체로키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는 4990만원, 올-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는 5290만원, 올-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는 5640만원이다.

옆에서 바라본 올 뉴 체로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옆에서 바라본 올 뉴 체로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올 뉴 체로키 트렁크 공간. 뒷좌석을 눕히면 최대 1555리터까지 늘어날 정도로 충분한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올 뉴 체로키 트렁크 공간. 뒷좌석을 눕히면 최대 1555리터까지 늘어날 정도로 충분한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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