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로 밀입국 하려다 선박 전복...42명 구조·30여 명 수색 중
방글라데시에서 불법이민자들을 태우고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선박이 전복돼 30여 명이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이 29일 오전 5시께 쿠투브디아 해협에서 80여 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으며 오후 9시까지 총 42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려고 했으며 6명은 밀입국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무함마드 샤하다트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취업을 위해 업자에게 10만 타카, 한국 돈으로 142만 원 정도를 내고 승선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일자리를 찾아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지난 2013년 11월에는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려던 625명이 탄 배가 적발되기도 했다.
또 지난 10년 간 방글라데시 1만 5000명에서 2만 명 정도가 불법 이민 주선 업자를 통해 말레이시아나 태국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