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활고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한 듯”
전남 여수에서 남편과 부인 아들까지 일가족 3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3시 30분쯤 여수시 신기동의 한 아파트에서 A 씨(25·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며칠 째 연락이 안 된다. 이상하다"는 친척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A 씨의 집을 찾았다가 안방에서
숨진 A씨와 타다 남은 연탄, 유서 등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아내와 아들은 화양면 용주리 인근 바다에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경찰은 약 1시간 30분 뒤 바닷물에 빠진 승용차 안에서 숨져있는 A 씨의 아내 B 씨(25)와 아들(3)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생활고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