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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 매출 17조9천억 목표…기업가치 100조 조기 달성"


입력 2015.01.29 18:31 수정 2015.01.29 18:42        김영민 기자

"올해 매출 17조9000억 목표, 투자 2조원 이내에서 집행할 것"

"가입자 기반 플랫폼 사업 본격 추진…T전화, 하반기 이후 수익"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데일리안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데일리안

SK텔레콤이 새로운 경영진 체제에서 기존 비전2020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업가치 100조원 목표는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9일 201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생각하는 전사 전략 방향'에 대해 "기존 비전2020은 유지하지만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100조 조기 달성을 강하게 드라이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문장은 또 "올해 매출은 17조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투자는 2조원 내에서 집행할 것"이라며 "통신사업 영역에서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가입자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황 부문장은 "MNO 가입자 플랫폼 기반은 SK텔레콤, OTT는 SK플래닛이 한다는 원칙 하에 실행과 운영 차원에서 양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연계 넥스크 커머스 영역과 오픈마켓 중심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PTV, 헬스케어 등 성장사업은 질적 성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고 스피드 있게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인 'T전화' 수익화에도 본격 나선다.

황 부문장은 "T전화는 지난 1년 동안 46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올해 2년차로 지속적인 가입자 확보를 추진하고 올 하반기 이후 수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이후 시장 과열 상황이 재현됐지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단통법 이후 시장이 격화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과열의 근본 원인은 사업자별 기세 싸움에 기인한 것"이라며 "조만간 안정화 추세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1638억원, 영업이익 1조8251억원, 순이익 1조79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 및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 증가, 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가입비 폐지, 멤버십 혜택 확대 등 실질적 고객혜택 강화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조2890억원, 영업이익 4901억원, 당기순이익 50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8%, 8.7%, 5.2% 감소한 수치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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