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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노민상의 믿음 “박태환, 절대 그럴 선수 아냐”


입력 2015.01.29 16:00 수정 2015.01.30 10:28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도핑 양성 소식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약물 관련 교육 받았다..검찰 조사 지켜봐야”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태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태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6·인천시청)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수영계 안팎의 의견이 분분하다.

박태환 측은 일단 고의성을 부인하면서 의사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지만,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박태환으로선 수영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박태환을 보며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바로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노민상 전 감독은 29일 오전 방송된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박태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믿어지지가 않았다”며 말문을 연 노민상 전 감독은 “대한체육회 선수촌에선 도핑에 대해 상당히 많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만큼, 박태환도 이 약물에 대해 분명히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네비도의 테스토스테론은 가장 잘 알려진 약물 가운데 하나로, 양성 반응 시 선수들에겐 치명타라고 지적한 노민상 전 감독은 “검찰 조사 발표가 있겠지만, 의사의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네비도를 함부로 선수한테 치료를 했다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고 의아해 했다.

특히 박태환에 대해 “유난히 도핑테스트에 예민하고 조심성을 보였다”고 강조한 노민상 전 감독은 일정부분 알고 주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에 대해 “절대 그럴 선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중요한 건 내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다.

노민상 전 감독은 “(도핑 양성을 보인 선수들 가운데) 몰랐다고 억울해 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그 자체도 실로 중요하다”며 “대한수영연맹에서 공조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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