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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기금이 도와드립니다" 진화된 보이스피싱


입력 2015.01.29 15:16 수정 2015.01.29 15:21        스팟뉴스팀

제3금융권에서 대출받게 한 뒤 통째로 가로채

29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 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29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 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과거 보이스피싱 수법에서 한 단계 진화한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을 일삼은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 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을 사칭해 대출을 유도한 뒤 대출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국민행복기금에서 연리 2~6.8%, 2100만~1억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준다"고 유혹했다. 이어 "통장 발급을 위해서는 대출 내역이 있어야 한다"며 제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게한 뒤 대포통장으로 대출금을 이체받아 통째로 가로챘다.

이를 통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1일까지 100여명으로부터 11억여원을 가로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번 사건은 대출 보증금 또는 수수료를 요구해 떼어 먹던 과거 보이스피싱 수법에서 진화한 수법"이라며 "전화로 대출상담 등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을 대비해 상대방의 신분과 연락처, 근무처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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