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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족에서 자녀가 갖는 의미는...'교육투자대상'


입력 2015.01.29 15:56 수정 2015.01.29 16:01        스팟뉴스팀

세대가 변하면서 자녀가 가족에서 갖는 의미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박종서 부연구위원 등은 ‘출산 및 양육의 사회·문화적 환경 분석’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자녀의 가치가 변해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출산장려정책에도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를 문화적 차원에서 접근한 결과, 가문 유지와 같은 전통적 자녀 가치가 약화되고 자녀를 정서 만족을 위한 상징적 존재로 생각하던 시대를 지나 현재는 교육투자대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담론분석 방법을 활용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들은 1968년 설립된 가족계획협회가 기관지로 발행한 잡지 ‘가정의 벗’을 훑어보며 내용을 분석했다.

내용 분석결과 자녀의 전통적 의미인 ‘노후 의탁’은 1980년 이후로 퇴색했으며 ‘가문 계승’과 같은 전통적 가치도 1990년 이후로 영향력을 잃었다.

또한 산업화 및 가족계획사업이 진행되면서 자녀는 행복한 가정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잡으며 정서적 만족을 주는 존재로 변화되어왔다.

그러나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자녀는 교육투자 대상 및 양육비용과 양육고통을 동시에 안기는 존재로 자리잡아왔다.

연구팀은 특히 현대에와서 부모들이 이들에게 교육혜택을 주지 못하면 심한 죄책감을 느끼는 등 가계 부담을 지고서라도 교육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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