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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돈벼락' 뿌린 남성에 500만원 기부한 50대


입력 2015.01.29 14:17 수정 2015.01.29 14:22        스팟뉴스팀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 있을 것" 메모 남겨

지난달 대구에서 돈벼락을 뿌린 남성을 딱하게 여긴 50대 남성이 500만원을 기부해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대구에서 돈벼락을 뿌린 남성을 딱하게 여긴 50대 남성이 500만원을 기부해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대구에서 돈벼락을 뿌린 남성을 딱하게 여긴 50대 남성이 5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40분께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매일신문사를 방문해 5만원권 지폐 100장이 담긴 봉투와 메모지를 남기고 떠났다.

그가 남긴 메모에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매일신문사 측은 경찰을 통해 '대구 돈벼락'을 뿌렸던 A 씨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대구 송현동 도로에서 5만원권 160여장을 뿌린 바 있다. 이후 A 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뿌린 돈은 A 씨가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현금 4700만원 중 일부였다는 것이 알려졌다.

한편 A 씨가 뿌린 800여만원 중 지금까지 회수된 것은 285만원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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