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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항공주식매각 항고 포기...금호석화 "당연하다"


입력 2015.01.29 11:54 수정 2015.01.29 15:25        백지현 기자

금호석화 " 항공지분처분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금호그룹 "박찬구 회장, 항공 주식 조속히 매각" 재차 요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데일리안DB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데일리안DB
금호석유화학은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석화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매각을 강제할 수 없다는 1심 판결에 대해 항고 포기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항고포기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측은 박찬구 회장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조속히 매각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와관련,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정당한 이의제기에 대한 물타기식 대응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으로 항소 포기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 같은 무리한 소송을 한 것 자체가 워크아웃인 기업으로써 순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금호그룹은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이 금호석화를 독립 경영하고 있으면서도 채권단과 합의한 주식매각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최근 주식매각이행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에 대한 채권단과 합의를 법원을 통해 확인 받은 만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항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면서도 박찬구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조속히 매각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금호그룹은 “법원이 박찬구 회장의 합의를 인정했지만, 금호석화 대표이사 자격이 아닌 대주주 개인적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금호석화의 매각을 강제할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이라며 “금호석화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사업적 연관성도 없고 사업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조속히 매각해 달라”고 말했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지분 처분에 대해 “주주와 회사를 위해 기업가치 훼손을 막고,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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