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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박태환 훈련 재개 “멈추지 않을 것”


입력 2015.01.29 11:49 수정 2015.01.29 11: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잠시 훈련 중단 상태지만 곧 다시 시작..훈련지 물색

청문회 준비는 대응팀이 전담, 박태환은 훈련 전념

박태환이 도핑 양성 반응과는 별도로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태환이 도핑 양성 반응과는 별도로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6·인천시청)이 도핑 논란으로 잠시 중단된 훈련을 곧 재개할 방침이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29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현재 박태환은 잠시 훈련을 중단한 상태”라면서도 “검찰 수사나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예정된 훈련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은 전혀 고의성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고 “이미 계획된 훈련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박태환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선수생활을 할 때까지는 계속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서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지난해 9월초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약물로 박태환 측은 10월 말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검찰 수사 결과 박태환은 지난해 7월 한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제를 투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환 측은 “수차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물었고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의료진을 상해나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FINA는 이미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의료진의 과실이라 하더라도 이를 방지할 의무가 선수에게 있다는 엄격한 규정을 명시하고 있는 만큼, 징계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태환 등 관련자들은 내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FINA 청문회에 참석해 고의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청문회 준비를 위해 최근 도핑 전문 외국인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대한체육회, 대한수영연맹, 전담팀 등으로 이루어진 대응팀을 꾸린다. 박태환 측은 박태환은 청문회 준비를 대응팀에 맡기고 선수로서 훈련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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