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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탈락에도 미소 ‘토레스 부활’


입력 2015.01.29 09:04 수정 2015.01.29 09:46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서 전반 1분 만에 선취골

레알 마드리드 등 강팀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

완벽한 부활을 알린 페르난도 토레스. ⓒ 게티이미지 완벽한 부활을 알린 페르난도 토레스. ⓒ 게티이미지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친정팀에서 부활 서곡을 알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바르셀로나와의 8강 2차전서 토레스의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2-3 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2-4를 기록, 준결승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모두 탈락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토레스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바르셀로나 골망을 갈랐다.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토레스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한 박자 빠른 중거리 슛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선취골을 내준 지 8분 만에 네이마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급기야 아틀레티코는 후반 들어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토레스의 부활은 시메오네 감독이 만족스러워할 부분이었다. 특히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복귀 후 강팀들을 상대로 킬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에 유독 강한 모습이다. 그는 이날 선취골로 바르셀로나전 14경기서 무려 9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 15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1분 만에 골을 기록,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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