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비슷한 간부 행세하며 8억 4000만원 가로채
경찰 고위 간부 행세를 한 50대가 사기 등의 혐의로 7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부산지방경찰청의 고위 간부 행세를 하며 모두 10명에게 8억 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위 간부 행세를 하며 2008년 동네 이발소를 운영하던 B 씨에게 접근해 이발소 운영권을 얻어 주겠다며 로비 자금을 명목으로 1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외에도 부동산 투자금, 경찰 특채 입사, 해운대 고급 아파트 반값 구입 등의 명목으로 총 10명의 사람에게 8억 40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년간 자신과 겉모습과 나이가 비슷한 부산지방경찰청의 한 간부 행세를 했으며 이 간부가 자리를 옮기자 직위도 덩달아 서장으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A 씨는 사기행각으로 가로 챈 돈으로 해운대구 고급 아파트에서 지냈으며 외제 승용차를 몰고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