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생각…이웃과 땅에 묻었지만 5일 뒤 살아 돌아와
교통사고로 죽은 고양이를 땅에 묻었는데 5일 만에 주인 앞에 나타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의 주인공 23개월 고양이 ‘바트’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엘리스 허슨이 키우던 바트는 2주일 전 피투성이가 된 채 도로 한가운데서 움직이지 않은 채 발견됐다.
허슨은 생후 때부터 키웠던 바트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웃과 함께 땅에 묻었다.
하지만 5일 뒤, 쇠약해지긴 했지만 살아 있는 바트가 허슨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한 이웃집 앞마당에 나타난 바트를 이웃이 허슨에게 데리고 온 것이다.
허슨은 “문을 열었더니 이웃 사람이 땅에 묻었던 내 고양이를 안고 서 있었다”며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슨과 바트를 함께 묻은 이웃도 “내가 똑똑히 봤는데 죽어서 이미 몸이 차갑고 굳어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바트는 탈수가 심한 상태였으며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턱을 재건하고 파손이 심한 눈 등 일부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치료가 끝나면 바트가 무난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